대만 예류 지질공원에서 단수이로 가기!! 예스진지는 그만!

출처: 위시빈

대만 자유여행

지질공원 > 단수이

1. 예스진지가 아니라 예단이다!

예류지질공원에 갈 계획을 하셨다면 다음 코스는 어디로 생각하시나요? 자유여행이면 사실 예류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을 다 가기는 어렵습니다. 교통편 때문이죠. 때문에 무리하게 택시까지 이용할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니면 저처럼 처음에는 예류 - 스펀+스펀폭포 까지만 계획하시던지 예류 - 지우펀 - 진과스 정도만 가려고 계획하게 됩니다. 계획하시면서 생각이 드시겠지만 뭔가 부자연스럽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스 - 진 - 지 포기하시고 단수이로 바로 넘어가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단수이는 다른날 따로 계획하셨을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단수이도 따로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예류지질공원과 단수이를 한번에 묶어서 하루에 끝내시면 우리의 대만 자유여행에 귀중한 하루가 더 생기게 됩니다. 이제 가는방법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2. 구글맵에도 안나온다.

대만 자유여행에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구글맵입니다. 구글맵을 통해서 맛집이나 관광지는 물론이거니와 이동을 위한 경로는 거의 100% 의지하게 됩니다. 예류지질공원에서 단수이로 가는 교통편은 구글맵에서는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타이베이 역을 거쳐서 다시 단수이로 가는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날 단수이를 따로 계획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해보셨겠지만 구글 맵으로 검색했을때 나오는 경로입니다. 시간은 2시간 30분이나 걸리고 타이베이역까지 와서 다시 갈아타는 경로밖에 없습니다.

3. 방법은 타이완 호행버스 862번

대만 호행 버스는 대만 관광청에서 따로 운영하는 관광지 셔틀버스입니다. 때문에 구글맵에는 안나오는 것입니다. 여행객을 위해 관광지만 다니는 버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버스번호: 862번
• 요금: 구간당 15대만달러 / 1일 무제한 160대만달러
• 이지카드 사용가능
• 운행시간: 정시에 1시간 단위로 운행
• 막차: 5시

문제는 버스정류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예류지질공원 정문 근처에 있는데 지금부터 적는 글을 잘 보시고 버스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예류지질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표를 구매해야합니다. 표를 구매하는 곳으로 가기 50m정도 전에 오른쪽을 보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세븐일레분 편의점서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화살표가 세븐일레븐에서 바로보는 저의 시선방향이고 바닥에 있는 노란선이 버스가 정차하는 위치 입니다. 길바닥에 그냥 정차하기 때문에 찾기 어려운 위치입니다. 작아서 잘 안보이겠지만 위에 조그만한 네모가 버스정류장임을 알려주기는 합니다. 저 버스정류장 표시앞에서 타면 됩니다.

정류장의 노선표를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 노란 박스가 예류지질공원이고 위에 마지막 종착역이 단수이 역입니다.

4. 862번 버스 실제 경로의 장단점

a. 장점:

862번 버스의 운행경로는 아래의 사진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해안도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구글맵을 보면서 이동하시면 느끼시겠지만 카메라 모양이 경로에 계속 나옵니다. 관광지이고 촬영스팟이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중간중간 내리기는 어려운 버스이지만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보면서 갈 수 있습니다.

b. 단점:

이 862버스를 타면 예류지질공원에서 단수이로 한번에 환승없이 가지만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승용차로는 시간이 1시간 정도로 계산되지만 실제 863버스가 예류지질공원에서 단수이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45분정도 걸립니다. 그래도 타이베이까지 들렸다 가는 시간에 비하면 45분정도 빠릅니다.

두번째 단점이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862버스는 대형버스가 아니라 소형 버스입니다. 그러니깐 한국에서 동내 구석구석 다니는 마을버스 크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드리는 것은 승차감이 별로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위 지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을 올라갔다 내려올때는 죽음입니다. 이상한 곳으로 엄청 올라간다 싶을때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토나옵니다.

5. 이동시간 Tip!

저는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결국 단수이에서 일몰을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배를 타고 "할머니 대왕 오징어 튀김"을 먹고 일몰을 보고, 연인의 다리에서 야경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류지질공원에서 너무 출발을 늦게하는 바람에 일몰시간이 한참 지나고 단수이에 도착했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862번 버스는 1시간에 한번 정시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운행시간은 1시간 45분입니다. 8~9월은 단수이의 일몰시간이 6시 20~30분경이기 때문에 예류지질공원에서 출발시간은 최소한 4시여야 하고 3시에 출발하시면 배까지 다 탈 수 있습니다.

만약 홍마오청, 진리대학교등 단수이를 풀코스로 돌 예정이시라면 오전에 예류지질공원을 둘러보시고 점심식사를 단수이에서 할 계획이 더 좋습니다.
(※ 참고: 예류지질공원은 먹을거리가 없습니다. 단수이에는 따콰이 스테이크, 하워드 철판구이등.. 맛난게 넘칩니다.)

예류지질공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고, 사진도 줄서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일찍 예류지질공원에 도착해서 충분히보고 3시에는 862버스를 타고 단수이로 가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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