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보일러사용법 - 절약의 기본은 조절기 익히기



경동나비엔보일러 사용법
NR-10E



겨울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되는 한 가지는 난방비입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지역은 도시가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그래도 난방비 부담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 뽁뽁이, 문풍지, 전기 난방 제품들을 사용하시지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사실 가스보일러 조절기 사용법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신 가스보일러 사용법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만약 온도를 올렸다가 내리고 외출기능만 사용하신다면 비효율적인 가스 보일러 사용을 하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의 설명은 일반적으로 많이 보급된 모델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다음의 설명에 사용될 조절기는 경동나비엔보일러의 제품중 NR-10E 라는 제품입니다. 똑같은 제품을 사용하시면 그대로 따라하시면 되고 다른 제품이라면 개념을 파악하신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 실내

가장 먼저 설명드릴 기능은 "실내"입니다. 가스보일러의 "실내"기능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이 기능이 작동하는 기반은 "실내 공기 온도" 입니다. 현재 온도와 설정 온도사이의 차이를 없애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현재 온도가 20도인상태에서 23도로 설정을 하면 실내 공기 온도가 23도가 될 때 까지 보일러가 계속 작동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온도 측정을 어디서 하는가?" 입니다. 바로 "조절기가 온도계"입니다. 보통 가스보일러 조절기가 안방에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겨울에 우리에게 가장 포근함을 주어야 하는 장소가 안방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실내"라는 기능이 제일 좋을까요? 예외의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실에 조절기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거실은 굉장히 '우풍'이 심하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실내" 기능을 사용하시면 보일러가 계속 작동합니다. 특히 외출해있는경우라면 도시가스 사용료 폭탄 맞습니다.
때문에 "실내"라는 기능을 사용하신다면, '우풍'이 없는 합리적인 위치에 조절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 온도 조절 범위: 10~40℃ (1℃씩 변경 가능)
  • 장점: 가장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 단점: 변수가 많아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2. 온돌

온돌 기능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온돌은 쉽게 이야기하면 바닥 온도를 말합니다. 물리적으로 바닥 온도를 측정할 수있는 장치가 보일러에 있을 수 없습니다. 결국 바닥의 보일러 관을 지나가는 온수의 온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집안의 공기의 온도와 관계없이 온수 온도만을 기준으로 보일러가 작동됩니다. 때문에 조절기의 위치가 어디 있는지에 영향을 받거나 우풍이 심한 경우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실내 온도에 대한 기준과는 다르게 온수 온도를 얼마로 설정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전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온돌로 다이얼을 맞추면 현재 우리 방바닥 안에 있는 온수 온도가 표시됩니다. 그 온도보다 더 높이 설정하시면 됩니다. 처음 온돌 기능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자신의 집의 경우에는 몇도로 맞추어야 적정한지를 몇번 테스트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온돌 사용시 70℃ 이상으로 오래 사용하시면 화상 우려가 있습니다.
  • 온도 조절 범위: 40~80℃ (1℃씩 변경 가능)
  • 장점: "실내"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다
  • 단점: 공기 온도를 기준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적정 기준 온도 정하기가 어렵다.




3. 온수전용 (저 중 고)

온수 전용은 난방을 전혀 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온수 전용으로 다이얼을 맞춘경우에 보일러가 작동하는지 여부는 수전(수도꼭지)이 제어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욕실에서나 주방에서 온수방향으로 물을 틀었을때 바로 보일러가 감지해서 작동이 됩니다.
사실 온수 전용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도시가스비용이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보일러 전원을 on/off를 매번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나쁜건 아니지만 수고에 비해서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한겨울이 아니라서 난방을 가동하지는 않지만 온수는 사용하셔야 할 경우 전원은 그냥 켜 놓으셔도 무방합니다. 만약 그래도 신경이 쓰이신다면 다른 습관을 익히시는게 더 좋습니다. 모든 수전을 사용후에는 차가운 물쪽으로 방향을 해서 잠그는 습관입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온수온도 설정인데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고"는 생각보다 굉장히 뜨겁고, "저"는 여름철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더운편입니다. 찬물을 적절히 섞으셔야겠죠?
  • 저: 여름철
  • 중: 봄, 가을
  • 고: 겨울





4. 예약

예약이라는 단어는 알지만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불안감에 사용 빈도가 적은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보일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념을 일반적으로 비슷합니다. NR-10E라는 조절기를 사용하신다면 이번기회에 정확히 아시길 바랍니다.
예약으로 다이얼을 맞추는 순간 보일러가 작동을 합니다. 최초 작동 시간은 30분입니다. 이후에 다이얼을 통해서 맞춘 예약 시간마다 반복적으로 30분간 보일러가 작동합니다.

  • 예1) 저녁 6시에 예약으로 다이얼 변경 + 3H로 설정
    • 18:00 ~ 18:30 (보일러 작동)
    • 21:30 ~ 22:00 (보일러 작동)
    • 01:00 ~ 01:30 (보일러 작동)
    • ...
    • ...
    • ...
이해가 되시나요? 이런 방식으로 작동이 되는 것입니다. 엄청 쉽죠? 3H로 설정하면 24시간동안 약 7번 작동되며 30분씩 가동이기 때문에 총 3시간 30분 가동되는 것입니다. 매일 3시간 30분씩 사용했을때 얼마나 가스비가 나가는지 확인하신다면 1달동안 발생하는 가스 비용을 미리 예상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기능을 잘 활용하시면 어떤 변수에서도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안정적인 요금이 발생합니다. 
  • 장점: 예상 요금을 계산하는 것이 거의 정확히 가능하다. 변수에 의한 요금 폭탄은 없다.
  • 단점: 바닥 온도나 공기온도에 따른 유기적인 온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한다.




여담이지만 보일러가 지금 작동중인지 불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조절기에 "운전"이라는 곳에 불이 들어왔을때에만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 어떤 의심이 드시더라도 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꼭 알아야할 기본 개념을 적어보았습니다. 보시면서 대부분은 아는 내용일 수도 있고 그 중에 일부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해결하셨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실내, 온돌, 예약의 장단점을 잘 비교해보시고 살고 계시는 거주 공간과 개인의 성향에 맞는 난방 방식을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단순히 보일러를 "계속 켜 놓는게 좋다!" 혹은 "껏다가 켯다가 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 자체는 근본부터 틀린 표현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생각없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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